무쾌감증2 마운자로와 ADHD (도파민 회로, 조용한 뇌, 무쾌감증) 제 주변 지인들 중에 마운자로를 맞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마운자로를 그냥 살 빼는 주사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DHD와 중독 치료 가능성까지 거론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신기하기도 하고 관심이 관심이 갔습니다. 저도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조용한 성인 adhd가 의심되기 때문인데요. 비만 치료제가 도파민 회로를 건드려 '조용한 뇌'를 만든다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마운자로가 도파민 회로에 작용하는 방식저는 ADHD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늘 머릿속이 시끄러웠습니다. 여러 라디오 채널이 동시에 켜진 것처럼 생각이 흩어지고, 자극을 쫓느라 에너지는 바닥나는데 정작 해야 할 일에는 손이 안 가는 날들이 반복됐습니다. 그러다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 2026. 6. 18. 고기능 우울증 (무쾌감증, 셧다운, 조건적 자기 가치감) 저는 첫째를 출산하고 산후 우울증이 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평소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편이라 내가 우울증이라고? 믿기 힘들었습니다. 긍정적이고 열심히 사는 사람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까요? 저도 한때 "나는 매일 움직이고,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으니까 괜찮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한 순간 찾아오는 그 이상한 공허함과 무력감은 설명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속에서는 뭔가가 조용히 꺼지는 느낌. 나중에서야 그게 우울증이라는 이름을 가진 상태라는 걸 알았습니다.무쾌감증: 즐거움이 사라졌는데 이유를 모를 때매일 아침 알람보다 먼저 눈을 떴습니다. 출근 전 운동, 퇴근 후 독서, 주말엔 자기 계발 강의. 남들이 보기엔 완벽한 루틴이었고, 저도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그 모든.. 2026.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