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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2

우울증 신호 (결정 마비, 뇌 방전, 뇌 재부팅) 저는 우울증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중에도 제가 그냥 의지가 약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점심 메뉴 하나 고르는 것도 선택하기 버거웠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몸이 천근만근 무거운 날이 반복됐습니다. 그런데 그게 성격 탓이 아니라 뇌가 보내는 생물학적 구조 신호였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오랜 자책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졌습니다.결정 마비, 감각 예민함- 뇌방전이 보내는 신호들정신과 치료를 받는 분들 중에도 "약을 먹는데 왜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억지로 일상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무기력의 굴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를 뒤늦게 이해하고 나서야 저를 덜 미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울증이나 번아웃을 겪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 2026. 6. 17.
정신과 진료 (치료적 경계, 위험 신호, 전이) 저는 산후 우울증이 와서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정신과 문을 처음 열고 들어가는 데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경험해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간신히 진료실에 앉았더니, 예상치 못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의사가 치료와 무관한 외모 칭찬을 반복하고, 저를 '특별한 환자'처럼 대우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 글은 그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이자, 정신과 진료실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정신과 의사가 악수를 거절하는 이유: 치료적 경계란 무엇인가정신과는 다른 진료과와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이비인후과는 코와 기도를 직접 살피고, 내과는 배를 누르거나 시술을 위해 신체 여러 부위에 접촉합니다. 반면 정신과에서는 신체 접촉이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차이.. 2026.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