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2 우울증 신호 (결정 마비, 뇌 방전, 뇌 재부팅) 저는 우울증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중에도 제가 그냥 의지가 약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점심 메뉴 하나 고르는 것도 선택하기 버거웠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몸이 천근만근 무거운 날이 반복됐습니다. 그런데 그게 성격 탓이 아니라 뇌가 보내는 생물학적 구조 신호였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오랜 자책의 무게가 조금 가벼워졌습니다.결정 마비, 감각 예민함- 뇌방전이 보내는 신호들정신과 치료를 받는 분들 중에도 "약을 먹는데 왜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억지로 일상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무기력의 굴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를 뒤늦게 이해하고 나서야 저를 덜 미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울증이나 번아웃을 겪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 2026. 6. 17. 고기능 우울증 (무쾌감증, 셧다운, 조건적 자기 가치감) 저는 첫째를 출산하고 산후 우울증이 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평소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편이라 내가 우울증이라고? 믿기 힘들었습니다. 긍정적이고 열심히 사는 사람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까요? 저도 한때 "나는 매일 움직이고,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으니까 괜찮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한 순간 찾아오는 그 이상한 공허함과 무력감은 설명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속에서는 뭔가가 조용히 꺼지는 느낌. 나중에서야 그게 우울증이라는 이름을 가진 상태라는 걸 알았습니다.무쾌감증: 즐거움이 사라졌는데 이유를 모를 때매일 아침 알람보다 먼저 눈을 떴습니다. 출근 전 운동, 퇴근 후 독서, 주말엔 자기 계발 강의. 남들이 보기엔 완벽한 루틴이었고, 저도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그 모든.. 2026. 6. 17. 이전 1 다음